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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고개

Magrate 2019. 11. 14. 12:42

달맞이고개, 5박을 개기다. 아침 산책에 해월정에 올라 다 떠오름 해를 맞이하다, 7시 30am. 

동네 주민 노령인구 들이 이상한 운동을 하고 있고 백인 30대들이 산책을 하면서 소나무 사이로 바다를 잠시 보기도 하다, 역시나 HOLLIS COFFE SHOPE으로 한국인 여자를 만나서 들어가다 한국여자 행색은 웃기다. 선글라스 나비형에 아침부터 굽높은 힐에 옷차림이 한껏 차려 입고선 그리곤 차에서 내려서 백인 남자에게 한국어를 말해주다 신새벽에 말이다. 추리문학관 뒷길로 걸어보니 와 예전에 그럴싸한 빌라들이 낡아서 완전 슬럼화 되다 새워져 있는 차들이 완전 싼 현대차 일색 딱 한채의 빌라 앞에만 외제차가 세워져 있다 아마도 세컨 하우스들이이리라.


좀 버거운 대화 속에서 5박을 하면서 일출과 일몰, 청사포를 만끽하다. 청사포 그 고즈넉한 시골 어촌의 기억이 아련하고 아쉬운 뭔그런마음이랄지. 모든게 다 번거러웠다. 예전에 들어가고 싶던 달맞이 사우나엔 대만 젊은 여자에들이 콴트니를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고, 다릿돌 에는 새로 만들어진 유리 다리와 철망의 아찔함을 보기 위한 대형버스를 타고온 아시아 투어리스트들로 북적이고, 점잖치 못한 한국인 대중들이 난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