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속은 춥다 멀리 사자평 상상하다 재약산 등산하던게 우와 옛날이여
뒤에 산은 천황산이다
겨울이 오는 산 속 절 아주 바람이 세다 휑하고 어린시절 혼자 재약산 사자평 하루자고 산속에서 신불산 영축산 통도사까지 종주 한적 있다
와 그런 시절도 있었다니 그 때 잘했다 길 사자평 그 훤한 갈대밭 갈대들의 소리들 어둑한 극락암의 선기 강한 그 고요함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시절 극락암엔 선기 강한 스님이 방주란 타이틀 걸고 있는 작은 기와집에 머물렀던 기억인데 누군지 이름은 모른다
당시 그 암자 선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여긴 그냥 산만 기억에 남느낟 그리고 소나무들 소나무들은 여전하다 춥든 덥든 비가 오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