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자리가 불편 침대가 이게 아니다 싶다 이웃 물 트는 소리에 잠 못자다 1;00 까지 지쳐 잠들다 6;30 눈뜨다 피곤해 그냥 있다
물한잔 먹기 위해 일어나다 그냥 아침을 먹기로 하다 다 놔두고 저번에 발견한 집으로 가다
부부가 하는 부부가 멋이 있다 대형아파트 사이에 예전 집 들이 몇채 남아 있는 골목 미장원 칼국수집 나오면 큰길 은행 뭐뭐 고층 아파트가 시커먼 그늘을 드리우는 맞은편엔 cgv 영화 팻말이 벌겋게 새겨져 있고 건너편엔 전철이 지난다
이쪽엔 왼갖 버스들이 이리저리 예전 골목사이로 노선이 지나가다
이미 홀로족 할배 한명 이미 먹고 간자리 부부로 보이는 한커플 여긴 7;00에 문연다
주인장 루틴 설명하다 3;00 기상 4;00 씻고 준비 40분걸어 5;00도착 매일 음식 준비 점심엔 줄서는 집이라네
깔끔 테이블6개 4개좌석
도착해 안자 놓여 있는 책을 살펴보다 한개 집어 들다 일본 노년세대 짧은글귀 모아둔 거다
이거 뭐지 투표로 뽑은거라는데 뭔지 3줄 짜리 다 이건 철학도 감성도 아니고 현실이다 현실인데 주인장 왈 '웃기고 슬프다'
몇줄 읽어보다 밥이 왔는데 계속 보다 밥 먹 고 나서 다 읽다 얇아도 비싸다 해서 보니 13300 원인가
아침에 읽은거 치곤 페이소스가 넘치다
이런게 인생인가 싶기도 하다 늙지 않으면 모를 현실 현실이다
그러고보니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움직인다는게 기적이다 운동을 한다는것도 기적이다
한참 주인장 이야기 듣다 보니 바같중니 도착하다 역시나 멋이 있다 안주인 말이 안이 더 멋있단다 근데 니 잘한다 잘한다 하니 그리 된거란다 ㅎㅎ
보이는 배후 세력이 안주인이다 먼저온 손님이 옷을 칭찬한다 나가면서도 인사 정중하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오는데 이상한 사람도 온단다
나오다 찬바람이다 성당주변으로 동네 한바퀴 하기로 하는데 고층 아파트 땜시 그늘 바람이 넘 세서 낮은 동네 쪽으로 걷기 시작하다 금강 공원은 신호를 건너야 하니 동네 해살 따라 걷다 아트 케이 정원 구경하고 골목을 돌아 아파트 골목으로 나오다
아트 k 갤러리는 정원이 아주 좋다 작품들도 거대하다
개인 집인지 화가 집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예전 집인것만은 확실한건가
인스타는있네 검색하니 일단 40분 걷고 숙소로 오다 대중탕 포기하다 간단히 몸만 물에 적시다 겸공을 조금 듣다가 준비하다
체크 아웃하다 버스 타는게 피곤해지다 바로 더 라운지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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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아웃 중이다 10;40분에 와서 현재 11;37분이다
에스프레소랑 아이스 커피 먹으니 심장이 흔들린다 여기 커피 사약인가 ㅎㅎ 12;00 일단 출발 구포시장으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가는 버스 타고 돌아돌아 가다 12;30
구포시장 걷다 보부상길, 역사적인 구포 나룻길 어마어마 한 사람들 주로 노년층 이 가득하다 주로 동네 사람들 밀린다 밀려 와 이리 사람이 밀린다 먹는거 모인 골목 약초 골목은 한적하다 동네 뒷길로 걸어 구포역으로 가니 딱 집에 가는 기차 시간 10분전인데 그냥 더 걷기로 하다 2;00 까지 차 기차 엄청난 소음길 근데 벚꽃나무 동백나무 길이다
중간에 기미독립선언비 에서 사진 찍다 2;00 곰보식당에서 육회 먹다
3;15분 집으로 출발하다 4;10 집 도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