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쌓인 눈 이 고요하게 있다 근데 그게 비로 바뀌더니 지금은 엄청 많은 비가 내려 눈이 다 녹아가고 있는 중이다
비는 계속 내린다 오늘은 대보름 날이라는데 비다
6;00 기장 밥 흰쌀이랑 섞어서 하다 동중 소고기 무우 넣고 국 끓이다 곱창 김 굽다 7;15분 국 한그릇 마시다 밥은 넘 배가 불러 조금 만 먹다 나물이 없다 보름 날이라는데 나물이 없다
현재 8;59분이다 나물을 하기 위해 농협에 갔다와서 미역줄기 랑 시금치 씻는데만 시간이 걸리고 와 거기다 맛이 없다 뭐지 미역줄기랑
이거 하여튼 일단 하고 나니 시간이 엄청 걸리다 와 엄마들은 수십년을 이짓을 하고 우찌 단지 식구들 먹이고 그리고 지치며 기뻐하고 뼈을 갈아 넣었던가 여자들은 말이다
박사이며 일본과 미국에서 학위 따고 한국에 와서 교수 노릇하던 친구가 내뺃던 말
남편이 김치도 못담으면서 뭔 향토 프로젝트에 식품과 실험에 보직에 한다고 시니컬하던 그친구는 쵀장암으로 하늘로 갔다
자신은 일본서 학위 따며 고생고생 결국 미국선 학위 포기 하고 남편 내조 해서 그래도 대학교에사 뭔 강사 자리인가 하던 그 친구
사라지지 않던 가부장제 속의 가족제도 남편 개인의 몰이해 절대로 닿을 수 없던 그 간극을 오로지 말싸움 잦은 아주 잦은 특히 합석했을 때 어릴적 친구라 숨기지 않던 그 자리 괜히 불편해하며 듣던 그 모든 일들
그 딸은 유학으로 공부하고 재원인데 합석했던 시집가기 전이다
했던 말 아빠랑 엄마도 사랑한 적이 있겠죠 ' 묻듯이 던진 질문 에 미소로만 답하고
해결되 지 않던 그 홧병 분노 엉어리 그걸 안고 그친구는 하늘로 사라졌다
그후 그 딸은 시집을 가고 대기업에 연구원 이라나 다시 유학을 가고 그이후는 풍문으로 만 소식 접하다
그 딸의 삶은 변했을 까
다른 후배 능럭있고 승진을 시모와 남편에게 말하지 못하던 후배 강남이라던가 돈이 있던 시모 남편 왈 자신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후배가 전업주부로 자신을 내조 한해서 말이다 그 후배는 승진을 해도 알리 지 못했다 벨기에는 뭐니 그 능력 다 어쩌고 그만두라고 할까봐 돈 벌어로라는 거 아니란 말 땜에 말이다
지금 통계상 인구 절벽에 여자들이 애을 안낳는다고 하는데 이유가 뭐겠나
겉은 번드르르 하다 본질적인 사회구조 그래 법은 안지켜도 상식은 안지킬수 없다나
그래도 아직 인류는 결혼하고 애 낳고 근본 가족구조 그대로다 아직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