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보수둥가 올라오는 계단이 예전 그대로인거 같다 비가 오면 이동네 는 어쩌지
오래된 집이 주는 이 이상한 안정감 아파트와는 다른 주택 이런 꼭대기 집이라도 집은 집이니 까
조용한 이 아담함 뭐지 사람들이 살고 숨쉬면서 쌓은 이런 삶의 역사 라서 그런가
아니 그래도 이집은 옆집과 담과 담이 딱 붙어 있다 다들 같은 방향이라서 그래도 좀 나은건가
처음 정원에 서 있으니 옆 뒷집 옥상 개 한만리가 반겨 준다 이 집 2층에 가서 옆집 보니 옥상이 자신의 차지다 목줄은 없고 편안하게 엎드려 있다
이 안정감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돌아가신 철학자 ‘박이문 ’ 선생이 포항 공대 와서 보스톤과 다른 이 흐뭇함이 뭔지 모르겠다고 쓰신적이 있다
한국의 그 피페한 집들 바라크식 집들 옥상에 같은 물통들 아주 미적인거와는 거리가 먼 피난민식 집들에 대한 인상과는 다른 인근 산들을 동료들과 걸으면서 느낀 이 흐뭇함이 뭔지 모르겠다고 철학자 답게 아주 담담하게 쓴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요즘 그런 철학자의 글과 찾기 힘든데
돌아가시고 나니 읽을 철학자 책이 없다
서양 철학을 공부하고 서양철학자 시각에서 쓴 논어 에 관한 책은 정말 좋은 반복해 읽어도 안질리는 그런 책이었다
사모님 돌아가시고 난뒤 자제는 미국에 있고 홀로 돌아가신 철학자
존경하는 제자가 쓴 에세이 읽으면서 슬픔이 아닌 그 허전함 뭐라고 해야 할지
그랬던 철학자 모든 책들 을 다사고 읽었던 철학자 박이문 선생
1;10분 돼서 책방 거리 어슬렁거리다 그냥 원주민들이 골목길을 걸어다니고 있다 대부분 연로한 어른들이고 계단 밟고 내려오는 어린 학생 2명 보다
광복동 거리 bmkart center 지나서 뭔 음식점들 함박 스테이크 집 지나서 롯데백화점 바로 뒤 숙소 오다 1;40분 체크 인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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